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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투자 의견

향후 국장 투자에서 유의할 점

달러원 환율이 신년맞이로 1500원 넘어가나 싶을 정도로 요동치고 있는데요.

 

원화가 매일매일 박살나다보니, 외국인 투자자의 투심이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럼에도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를 하고있는 분들이 많을건데요.

2025년부터 한국 시장에 투자한다면 어떤 점들을 유의해야하는지 알아보려합니다.

 

1. 상속세

미국의 경우 개인은 1,361만 달러까지는 상속세 공제가 가능한데요. (환율 1,470원 가정 시 200억까지 면세)

우리나라 상속세 자녀공제는 5,000만원으로 턱없이 부족합니다.

우리나라는 상속세 자녀공제가 올해들어 5억으로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변경이 된다 하더라도 공제한도가 너무 낮다보니 상속세를 내지 않기 위해 해외에 이민을 가거나,

주가를 올리지 않는 등 다양한 방법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만약 제가 돈이 있는 미국인이었으면 다른나라가 미국보다 전망이 밝아보이진 않으니 상속세를 냈겠지만,

돈이 있는 한국인이었다면 한국보다는 미래 전망이 좋아보이는 나라들이 있으니 상속세를 내지 않으려 해외 이민을 고민했을 것 같습니다.

결국 상속세를 납부할 부자는 사라지고, 돈 없는 국민들만 남는 구조가 되겠죠.

 

2. 상법개정

우리나라에 상장된 대부분의 기업은 주주기만을 통해 성장합니다.

이는 대기업부터 시작해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방식인데요.

좋은 신사업을 발굴하고, 신사업부를 만들고, 그 사업부가 커지면 회사를 분리하고,

회사입장에선 저렴하게 신규를 상장한 후 추후 IPO를 통해 거품이 가득한 가격에 시장에 내놓습니다.

그러다보니, 본주를 들고있던 주주 입장에서는 유망한 신사업을 뺏기고,

새로 IPO된 기업의 지분을 산 주주는 비싸게 샀기 때문에 물리죠.

심지어 그 신사업을 발굴하는 비용도 유상증자 혹은 기업이 벌어들인 돈을 유보하여 사용하는데요.

주주한테 배분되어야 할 돈을 유보하여, 주주들을 기만하는데 쓰는 것이죠. 

이를 막기 위해서는 상법개정이 선행되어야만 합니다.

대주주가 횡포를 하면 법으로라도 제지해야한다 생각합니다.

조선시대였으면 관련된 3대, 4대, 5대 다 불러모아서 다 곤장으로 후려갈겼을텐데 말이죠.

아쉽습니다.

 

3. 달러 환율

달러원 환율이 계속 요동치고 있는데요.

원화 가치의 하락은 사실상 한국인들이 매일 조금씩 거지가 되어가는 상황인겁니다.

이를 막기 위해 국민연금의 달러 스왑 계약을 통해 환율을 방어하고 있는데요.

이는 방어에 성공도 못하지만, 국민들이 노후에 받기로 하고 내는 국민연금의 수익률을 떨어뜨리는 구조가 되는겁니다.

기존에도 국민연금을 받지 못할 돈이라 생각하고 있었다면 잃은건 없으니 다행이지만 일말의 희망이라도 있었다면 마지막 희망까지 무너지고 있는거죠.

문제는 국민연금이라는 희망까지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다수의 국민들은 한국 시장에 넣은 돈을 빼고 미국에 투자하는 상황이라.. 참 막막합니다.

어.. 이건 깊게 생각할수록 개인이 투자를 해야만 하는 이유라 생각합니다.

 

4. 배당 분리과세

금융소득종합과세라는 법이 있습니다.

배당, 이자, 등 금융소득이 연 2,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소득에 6.6~49.5%의 세율을 적용받는 법안인데요.

대주주 입장에서는 배당을 줄 때, 개인처럼 15.4%를 내는것이 아니라,

2,000만원을 넘은 금액에 대해 49.5를 낸다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배당금 10,000원 벌어서 500원을 배당했는데, 나한테 들어오는 금액은 250원이네?

배당 안줘야지?'

가 되는 가장 쉬운 원인이죠.

제가 오너였어도 법이 이런식이면 배당을 안줬을 것 같기 때문에 이 또한 법의 개정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5. 무능한 상속

우리나라 기업은 대부분 상속을 통해 오너가 넘어가는 구조인데요.

대부분의 후계자들은 기업 경영을 못합니다.

혹시 다른나라 언어 배울때도 욕부터 배운다는 말을 아시나요?

우리나라 후계자들도 가장 자극적인 주주기만은 잘 배우나, 경영능력은 선대를 따라오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선대보다 뛰어난 주주기만과, 선대보다 못난 경영능력으로 기업을 재밌게 굴리는 경우가 많다보니 개인은 이를 피해 정상적인 후계자가 있는 기업에 투자해야만 합니다.

주주가 관상학이라도 공부해야되는걸까요?

 

 

 

머리에서 바로 생각나는 문제점은 이렇게 5개정도인데요.

더 많겠지만.. 일단은 저 5개의 해결이 중요합니다.

 

그럼 저 5개가 법으로 개정되지 않는다면 어떤 종목을 투자해야할까요?

 

 

1. 해외 수출이 비중이 높은 종목

원화를 믿을 수 없죠.

원화 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한다면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곳에 투자하는 것이, 점점 낮아지는 원화 가치에 대한 헤지수단이 될겁니다.

 

2. 주주환원을 잘하는 종목

주주환원을 잘 하는 기업이라면 상법개정, 배당 분리과세, 상속세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미 잘하니까요.

하지만 그런 기업이 한국에는 거의 없기 때문에 종목 선정을 신중하게 해야만 합니다.

 

3. 전망이 좋은 섹터

아무리 한국이 장기 저성장 국면이라 해도 미래 전망이 좋은 산업은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AI라던지, 아니면 인구 고령화를 위한 바이오, 헬스케어라던지

잠재적 고객이 많은 산업에 투자하는 것이 해답이라 생각합니다.

 

 

 

결론

저는 아직 SK하이닉스, 넥스틴, 한국금융지주우, DL이앤씨2우 등 다양한 종목을 갖고 있는데요.

환율이 내년에도 처참하게 흘러간다면 다 팔고 미국주식으로 떠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고, 나라 경제 상황이 회복됐으면 해서, 좋은 기업들을 발굴할 방법을 적어봤습니다.

제 글만 보면 상속세 폐지, 배당 분리과세 등 세수를 줄여야만 한다고 오해하실 수 있겠으나

저는 상속세 폐지, 배당 분리과세, 국민연금 폐지는 찬성하지만 그에 준하게 소득세를 더 늘려야한다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국민연금은 돈을 납부하고 노후에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보니 '사실상 기망행위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매번 들고,

상속세는 내지 않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이 난무하니 차라리 소득세를 늘리는게 맞다고 생각하는건데요.

그래서 국민연금, 상속세는 없어져야 한다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복지가 없어져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복지가 없어졌을 때 잃을게 없는 국민들이 어떤 악귀로 변할지 모르니 사회 유지를 위해서 꼭 필요한거죠.

20년~30년 뒤 저와 같은 세대가 국민연금도 못받고, 복지도 못 받을 때 어떤 악귀로 변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 생각이 깊어질 수록 한국 시장에 투자할 이유가 없다고 다시 되새김질 할 것 같아서 관련된 얘기는 여기까지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자꾸 마음속에 있는 얘기들이 나올 것 같아서 말이 잘 정리가 안된 글이 됐는데요.

내년에는 종목을 더욱 신중하게 선정하셔서 시장에서 잘 살아남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성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