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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식

PBR 1배 이하! 저렴한데 손이 안가는 이유 - 삼성전자

삼성전자 주가가 계속 하락하면서 코스피 지수도 박살났습니다.

 

'그래서 삼성전자 언제사요?' 라는 생각은 계속들지만, 잘 생각해보면 살 이유가 보이질 않습니다.

 

참담한데요..

 

PBR 1배라고 지금이 기회다 이런말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그럴지도 모릅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2017년 11월 말의 (액면분할 직전) 주가와 현재 주가가 비슷합니다.

우선.. 우리나라 최고의 기업이라 불리던 삼성전자가 7년전 주가를 터치하는 것 자체가 문제인데요.

대체 왜이럴까요?

 

미국주식하고 비교해보면 문제점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1. 미처분 이익잉여금(유보금)의 꾸준한 증가

FCF 50%를 배당하는 삼성전자이지만 나머지는 유보금으로 활용됩니다.

가만히 쌓아둔 돈은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2. 해고 불가능

대기업들은 사람을 해고를 하기 위해 그 사람의 행실에 대한 모든 것들을 푼다라고 하는데요.

결국 누군가 감시하며 꼬투리를 잡아야 할 만큼 우리나라 대기업은 해고가 어렵습니다.

그러다보니 공격적인 사업 확장시도도 어렵죠.

 

3. 재무 건전성을 중시했던 과거

당장의 순이익을 생각하는 것은 좋으나, 그로 인해 2019년도 HBM 사업을 중단하기도 했었죠.

AI 시장이 이렇게까지 커질줄은 몰랐겠지만, 우리나라 최고의 기술이라 칭하는 반도체에서 1위하던 기업이 반도체 기술 개발을 중단하는건 저로서는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결국.. 돈은 돈대로 쌓아두고, 공격적인 사업은 못하는 상황인데요.

어떻게 해야 삼성전자가 매력적으로 보일까요?

 

1. 자사주 소각

쓸 곳 없이 쌓아둔 돈이라면 주가가 저렴할 때 자사주를 소각하는게 최고입니다.

한국 주식 시장에서의 강제성은 전혀 없으므로 기대를 안하는게 좋습니다.

 

2. 적대적 M&A

HBM 시장에서 성공하기 어렵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다른 좋은 기업들 매수하는게 답이겠죠.

우리나라에서는 저평가된 금융주라도 M&A 했으면 싶지만, 금산분리법 때문에 우리나라 시장에서는 마땅히 M&A 할만한 기업이 보이질 않습니다.

막말로 미처분 이익잉여금 전부 털어서 나스닥 산다하고, 해당 금액에서 나오는 분배금은 자사주 소각에 이용한다고 발표하면 7만전자로 돌아 갈 것 같네요.

하지만 이 또한 주주들에게 아무 권리가 없는 한국 주식 시장에서는 기대를 안하는게 좋습니다.

 

 

결국 삼성전자 주가를 돌려놓으려면 삼성전자가 직접 나서는게 가장 쉬운데요.

할거라는 믿음이 크게 생기질 않습니다.

그리고 외국인의 매도가 멈추며 주가가 돌린다면 오히려 저는 한국 시장의 비중을 줄일 기회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기업은 위험을 대비한다며 돈을 쌓아두지만,

주주들 곡소리나도 풀지 않는 돈이라면 대체 무슨 위험을 대비하는 것인지 이해도 안가고,

그런 기업에는 굳이 투자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국내 주식은

아직은 고성장을 유지하는 SK하이닉스, AI, 피부미용 섹터 혹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주주환원을 해주는 금융주 같 주식들만 소유하고 서서히 전부 매도할 생각입니다.

(현재 국내 주식 비중 60%이나, 25년도 연말까지 국내 주식 비중 30% 목표)

 

코스피 지수와 삼성전자 주가가 무너지며 다들 힘드실텐데요.

떨어졌을 때 해야할건 추가매수인지 탈출인지 아니면 반성인지 잘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반성을 하게 되네요.

미국 주식이 고평가라 생각 되더라도, 국장 비중을 더 늘릴바에는

노상 방뇨가 일상이며 휴지 대신 왼손으로 닦은 후  손을 닦지도 않고,

밥은 오른손으로 먹는 그렇지만 요리는 양손으로 하는 인도 주식이나 더 살래요.

힘든 시장 다들 살아남으시길 바랍니다.